공지사항

[outdoor news] 피엘라벤은 아웃도어의 미래다. by 조인국 대표 interview

2014/05/14 12:53:15

브랜드 톡톡 | 조인국 알펜인터내셔널 대표
피엘라벤은 아웃도어의 미래다

 

13783_43809_427.jpg 

 

“피엘라벤 제품은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에브리데이 아웃도어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북극에서 텐트 없이도 잘 수 있는 기어를 보유한 토털

브랜드입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칸켄백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 스웨덴어로 ‘북극여우’를 뜻하는 피엘라벤(Fjallraven)은

스웨덴의 한 소년 아케 노르딘에 의해 창시됐다. 그는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배낭을 직접 제작한 것이 계기가 돼 24살 되던 해인 1960년에

 피엘라벤을 설립하고 아웃도어 장비와 의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피엘라벤을 전개하고 있는 알펜인터내셔널

조인국 대표는 “칸켄백을 전개하면서 피엘라벤 제품의 우수성을 알게 됐고 앞으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개 이유를 밝혔다.
“타막, 올리브, 그린 등과 같이 자연 속에 잘 스며드는 피엘라벤의 컬러는 화려한 원색 계열이 주를 이루는 타 아웃도어 의류들과
다르죠.

 차별화된 이런 디자인이 피엘라벤의 정체성입니다.”


13783_43810_428.jpg

  

 

                                             ▲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칸켄백.


피엘라벤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50년 넘게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다. 피엘라벤이 지금까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친환경 정책이 기반이 된 철학에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값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제작했는지

동물 학대는 없었는지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과 거리를 점령한 것은 이른바 SPA라고 불리는 패스트패션 브랜드다. 쉽게 사서 입고 언제든 버릴 수 있다는

뜻의 패스트패션은 값이 싸고 상대적으로 질이 좋지만 환경오염에서 자유롭지 않다. SPA 제품과 비교하자면 피엘라벤은 슬로우패션에 가깝다.

렵지만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한번 사서 오래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에 유럽 권에서는 대를 이어 입는 옷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심에 피엘라벤의 DNA이자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소재 G-1000이 있다.
G-1000은 1960년대 그린란드 탐험에

쓰일 경량의 텐트를 고안하던 과정에서 개발돼 지금까지 피엘라벤의 많은 제품에 쓰이고 있다.

“G-1000은 간단한 왁싱만으로 뛰어난 발수·방풍 기능을 하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G-1000은 폴리에스터 면 혼방 소재로 벌집에서 추출한 허니비라는 천연성분의 왁스를 제품에 문지르고 다리미로 살짝 다리면 새 제품과 같은

발수 기능을 발휘한다. “신축성이 떨어지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비와 자외선을 막아주기 때문에 전통을 고수하면서

혁신을 추구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G-1000 소재와 다른 소재를 섞어서 사용하는 Keb라인이 대표적이죠.”

피엘라벤의 친환경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덕다운 제품의 경우 살아있는 거위에서 털을 채취하지 않고, 식용 거위에서 채취해

윤리적이고 위생적이다. 소재도 유기농 면과 재생 폴리에스터를 결합한 소재를 사용한다.

 

필드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피드백을 반복해 개선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도 피엘라벤이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요인이다.

“피엘라벤의 최상위 라인인 넘버스(numbers)의 모든 제품은 품명에 번호가 붙습니다. 재킷 No.68은 출시 이후 68번의 개선이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피엘라벤은 매년 8월 열리는 피엘라벤 클래식을 통해 제품을 검증한다.

트레킹을 즐기며 해당 제품을 왜 만들게 됐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피엘라벤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아웃도어 문화의 저변이 확대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2000여 명이 스웨덴에 모여 110km를 5일 동안 횡단하는 피엘라벤 클래식은 올해로 10회 째를 맞는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코스로 국내에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약 9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루에 4계절이 있다고 할 만큼  극적인 기후 변화를 가진 북유럽을 여행하다보면 피엘라벤 제품의 기능과 완성도를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조 대표의 말이다.

 

피엘라벤은 매년 개썰매대회인 피엘라벤 폴라도 개최하고 있다.

 

 

 

13783_43811_428.jpg

 ▲ 피엘라벤 카즈카 배낭과 조인국 대표.

 


조 대표는 앞으로도 매장을 급속도로 늘릴 생각은 없다고 한다.

“캠핑족 사이에서 피엘라벤 제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캠핑 제품을 늘릴 계획입니다.

제품을 많이 파는 것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피엘라벤의 유산과 정신, 아웃도어 문화를 많이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입니다.”